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발 노동' 발언을 두고 "왜곡된 노동관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대학생 간담회에서 "지금은 기업이 기술로 먹고살지, 손발로 노동을 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그건 인도도 안 하고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왜곡되고 편협한 노동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검찰에서 지금까지 이러한 문제적 인식으로 국민을 대해왔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노동자는 물론이고 취준생의 가슴에도 피멍이 들 것이 분명하다"며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만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대책없는 노동관"이라며 "타인의 삶과 이웃 나라를 비하하는 발언은 삼가십시오. 이름에 붙는 대선후보라는 말이 딱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뭘 안다고 어쭙잖게 대학생들 앞에서 부끄러운 말들을 쏟아내나"라며 "창의적 망언 제조기인가"라며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