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가 63.5%의 찬성률로 34년 만에 폐지됐다”며 “제 기능과 역할을 못하고 있는 여성가족부 또한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경희대 총여학생회가 폐지된 사실을 전하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여서 더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수명을 다한 조직,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기구는 당사자조차 거부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 사회에 이런 조직과 기구가 어디 이뿐이겠느냐”고 강조했다. 앞서 경희대 총학생회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총여학생회 해산 결정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엔 총여학생회 정회원인 여학생들만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찬성 2680표(63.45%), 반대 1554표(36.55%)로 해산이 결정됐다. 이로써 경희대 총여학생회는 1987년 출범 이후 34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