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신 질환을 앓는 60대 남성이 같은 병원에 입원한 10살 남자아이를 성폭행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로 향하는 CCTV를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적 장애를 앓는 10살 아들을 둔 김 모 씨.


지난 7월 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세 치료를 위해 아들을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아들이 같은 병동에 있는 60대 환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 모 씨 / 피해 아동 아버지 : 아들이 (사회복지사와) 면담시간에 할아버지한테 안 좋은 일을 당했다고 얘기를 했다고 병원에서 연락을 받았어요. 모든 세상이 원망스러웠어요.]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달 28일 밤 10시 반쯤.

같은 층에 입원한 60대 환자 A 씨가 아이를 화장실로 데리고 가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피해 아동 : (밤에 화장실 어디로 가자고 했어?) 6층 두 번째 거기. (6층?) 두 번째. 응 아프게 했지. 여기 엉덩이랑 뽀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