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설악산에서 암벽 등반 중 추락사고가 또 발생해 1명이 숨졌다. 17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0분께 인제군 북면 설악산 미륵장군봉에서 암벽을 내려오던 A(48·충남)씨가 100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A씨는 119 항공대와 산악구조대 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지난 15일 일행 3명과 함께 설악산으로 와 1박을 한 A씨는 사고 당일 암벽 등반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일행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3일에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국립공원 내 용아장성에서 암벽을 오르던 남성 2명이 10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