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 ‘현행 시청률 조사 한계와 시청행태 변화에 따른 대안 모색’
셋톱박스 통해 시청률 데이터 받아 신뢰도 높은 시청률 조사 만들자는 대안
“공적 기구 개입해 시청률 조사 검증·개발해야”
-전략성윤택 연구위원은 "한국의 개인 스마트폰 보유율은 93.1%로, 모바일 디바이스를 개인이 거의 모두 가지고 있는 등 N스크린(모바일, PCVOD) 시대가 확대되고 있다"며 "그러나 시청률 조사는 여전히 TV수상기를 통해 패널을 뽑아 진행하는 방식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성 위원은 "시청률 조사 한계로 대표적인 것이 0% 시청률"이라며 몇몇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 기록이 있더라도 시청률이 0%로 기록되는 사례를 꼽았다.

실제 시청한 사람이 있음에도 시청률 조사 업체 '패널'이 적기 때문에 나타나는 괴리 현상이다. 이 때문에 방송사업자들은 '시청자가 있는데 왜 0% 시청률이냐'고 따지는 일이 잦다고 한다. 방송사업자들은 시청률을 토대로 홍보하고 광고영업을 하기 때문에 '0% 시청률'에 항의할 수밖에 없다.
- 중략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는 "IPTV 등이 갖고 있는 데이터는 민간 데이터로 볼 수도 있지만, 시청률이라는 데이터는 공공재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각 사업자들이 데이터를 공유해 현재 시청률 조사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규제당국에서 특별법 등을 만들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면 저비용, 고효율적으로 신뢰도 있는 시청률 데이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닐슨미디어 측 황성연 박사는 "시청률 조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조사 방식을 변화하는 등 노력해왔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시청률 조사 한계를 인정했다.

황 박사는 "0% 시청률 문제가 나오지 않게 하려면 더 많은 패널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패널이 많을수록 관리가 어렵다"며 "샘플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IPTV 측과의 데이터 공유도 애썼지만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략기사원문 :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06&aid=000011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