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가격이 200만원대 달하는 초고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가 터치 인식 오류를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화면을 넘기기 위해 화면을 위로 쓸어올려도 뒤늦게 반응하거나 키보드 자판을 입력할 때 엉뚱한 곳이 눌리는 등의 오류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공교롭게도 ‘가을 한파’가 시작된 시점에 터치 오류가 보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콜드(cold) 게이트’가 터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오류는 내부 디스플레이의 ‘스크롤 느려짐’ 현상이다. 예컨대 웹서핑을 하던 중 스크롤을 내리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쓸어올리면 쓸어올린 속도에 비해 스크롤이 더디게 움직이거나 버벅거리는 현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자판 입력도 원활히 되지 않고 있다. 터치한 부분의 자판이 눌리지 않고 엉뚱한 글자가 입력되거나 인식 자체가 지연되는 문제가 확인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Z폴드3 터치 오류 사항을 사업부서에서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원인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터치 오류 문제가 최근 하루 이틀 사이에 보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이용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원인 아니냐는 분석을 하기도 한다. 터치 인식이 손가락 접촉으로 발생하는 정전 용량 변화를 감지해 이뤄지는 만큼 저온 상황에서의 정전기가 인식 오류를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원래 갬성폰은 그렇게 쓰는 겁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