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인력의 부족은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되면서 계속됐지만 수급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코로나19 이후이다. 간병인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동포들이 지난해 춘절 때 중국으로 간 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

간병 경력 3년째인 중국 동포 강기복씨는 일에 비해 임금이 너무 적다고 했다. 

“노동법에서 보장한 최저임금도 못 받는 것이 간병일입니다.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 저녁 7~8시가 돼야 일이 끝나고 밤에도 수시로 일어나야 해서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4대 보험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인건비도 너무 쌉니다. 더 중요한 것은 휴식이 없어요. 1

00세 시대 간병은 계속 필요한 일인데 왜 여기만 노동법이 적용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