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오피스텔을 경찰이 급습합니다.

[경찰]
"오늘 여기 몇 시에 예약했는데?"
(오늘 아까 한 5시…)

쓰레기통에서 성매매 증거물들이 나오고, 일회용 칫솔들이 수북합니다.

또 다른 오피스텔에서는 손님을 기다리던 성매매 여성이 적발됐습니다.

[경찰]
"성함이 어찌 됩니까… 신분증 갖고 와보세요"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 등 27명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성매매 업소를 무려 95개를 운영했습니다.

8천 8백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7억 원 상당을 벌어들였습니다.

일당 가운데는 현직 법원 9급 공무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공무원은 2천만 원의 자금을 대고 수익을 나눠 가지며 성매매 알선 과정에 가담했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2계장]
"법원 공무원이 근무시간 중임에도 성매매 남성들로부터 자금을 받고 자금 들어온 걸 공범에게 통지를 하고 그렇게 공동으로 범행을‥"

또 이 일당은 조직폭력배와도 손을 잡고 업소 간 연합체를 결성해 단속정보를 공유하고, 성매매 업소 여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금하고 성폭행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부울경 지역 최대 성매매 정보 사이트를 통해 성 매수 남성을 모아왔는데 이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도 경찰에 적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