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오늘의 계획은
새벽5시 출발 -> 거진항 ->  통일전망대 -> 산정호수 -> 집 582km정도 라이딩 계획이었으나

엄청 든든하게 입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양만장 도착하자마자
반겨주는 안개크리와 추위에 몸이얼어붙어서
이키타이!!!(살고싶어!!) 외치는 손때문에 소양강휴게소 편의점에서 바들바들떨면서 긴급하게산 비닐장갑과 컵라면으로 연명하고

거진항에 당도했습니다.
원라 거진항에가서 3대천왕에 나온 경양식돈까스를 먹으려고 했는데 거진항 도착9시 돈까스집 오픈11시

띠로리... 하는 수 없이 통일전망대가서 사진한방 찍고 돌아와서 먹자! 하고 출발했는데

"오토바이는 가실 수 없습니다."라는 군인분들의 말을 듣고
수고하세요 하도 오토바이를 돌렸으나
다시 거진항에 돌아가기도 애매하고 하는 수 없이
계획을 수정 -> 평화의댐을 갔다가 산정호수가서 근처애서 소고기국밥먹고 집에갈 생각으로 평화의댐 출발 ->

평댐을 갈때쯤 날이 풀려서 따닷해지기 시작하니
추위와 사투를 벌인몸이 축 늘어지기 시작했고
와 이거 밥먹으면 졸음운전할거같다 라는 걱정과
슬슬 피곤해지는 몸을 이끌고 평댐까지만 찍고 마무리했네요

아침공기 너무 추워서 사시나무 떨듯 달달달 떨면서
올해 마지막이 될거같은 장거리 라이딩이 끝났네요

작년마지막도 평화의댐이였는데 올해 마지막도 또화의댐이라니
평댐숏코너가 재미지긴한가봅니다 :)

582 -> 634 -> 612km 로 확정된 라이딩이였네요

이젠 벌래시체와의 사투를 벌이러 ㅌ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