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대한 정책이 없다라고 글써준건 매우 감사합니다
 
 민주화 세대와 세상이 급변하는 새로운 시대 그 중간 혹은 시작점에 살아오면서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아우르기에는 나쁘지 않은 시각을 가진 세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40대면 지금 가장 활발하게 사회 생활을 하고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들게되는 때입니다
 2030에 대한 정책은 내 자녀 혹은 조카들에게 득이 됩니다
 노인 정책은 내가 지금 부양하고 있는 부모님에게 득이 됩니다.
 물론 우리도 그리 오래지 않아 20년쯤 후면 그 나이가 될테니 우리에게도 득이 되겠지요
 그래서 딱히 우리는 우리에 대한 정책에 관심이 좀 덜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내가 돈을 버는 이유는 내가 잘 먹고 잘 입고 편하자는 것도 있겠지만
 가장 큰 부분은 내 가족의 부양일테니까요
 40대는 나만을 생각하기에는 내 몸보다 더 소중한 존재들이 위아래로 있습니다.
 뭐 그건 50대라고 크게 다를거 같지는 않군요

 우리는 민주화 세대는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의 국짐의 전신들에 대한 일들을 지켜본 마지막 세대기도 합니다.
 
 박정희 죽는해에 태어나서 전두환때 국민학교를 지났고 부모님 손잡고 신촌 지나는 버스에서 최루탄 냄새 맡으며
 저저 빨갱이 새끼들 하는 어른들을 보면서 커왔습니다.

 기업이 잘나갈때 그 공은 기업 그 자체와 오너들에게 대부분 돌아가고
 기업이 무너질때 그 책임은 아무 힘없고 책임 없을 국민들이 지고
 신문 기사마다 자살 소식이 터져나올때 군생활했습니다.

 그렇게 작은 목소리 힘없는 사람들의 손짓을 무시하며 성장한게 지금 서울의 야경입니다.

 그래서 전 국짐은 죽어도 못 찍겠습니다.
 니네 40대 때문에 페미 세상됬다고 욕을 해도, 니네 때문에 문재앙이 됬다고 욕을 먹어도
 죽어도 국짐은 못 찍겠습니다.

 민주당이 모두 잘해서 지지하는게 아닙니다.

 발전 이라는 명목으로 성장이라는 명목으로 당신들 그리고 내 자식들을 어떻게 희생시켜
 그 열매를 뺏을지 모르는 씹새기들이라서 국짐은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찍을 생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