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백신 접종 15일 만에 제 딸이 사망하였습니다.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전날 게재된 해당 게시글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1387명이 동의한 상태다. 자신을 모더나 접종 후 사망한 딸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지난달 4일 딸이 모더나 1차 접종을 했고, 이로부터 15일 뒤인 1019일 사망했다"며 "급작스러운 사망"이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딸은 사망 3일 전까지도 밝은 목소리로 통화했다. A씨는 "혼자서 딸을 기르느라 많이 고생스러웠지만, 너무 소중한 내 아이가 부족하지 않고 훌륭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키웠다"며 "고맙게도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준 딸은 직장 생활도 성실하게 하며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딸은 지난 2월 사귀던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하고 신혼살림을 시작하고 있었다"며 "남편의 직장 문제로 결혼식을 미뤘다가 2022년 4월 결혼식을 하기로 하고 식장도 예약해 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떠나버린 우리 딸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나가고 있다"며 "내 목숨과도 같은 우리 딸을 보내지 못한 채 마음으로 부여잡고 있다. 밝게 웃던 딸의 목소리가 잊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씨는 "백신이 딸과 사위, 남은 가족들의 행복을 하루아침에 빼앗아 가버렸다"며 "딸은 이제 겨우 30살이다. 앞길이 창창한 내 아이가 한순간에 떠나버렸다. 부모가 자식을 잃은 이 심정을 어떻게 글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너무 절망스럽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딸 사망과 관련한 백신 인과성 여부 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한 달가량 소요된다고 통보받았지만 아직도 결과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는 "백신으로 사망한 분들 대다수가 인과관계를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내 딸이 인과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조차 불분명해 더욱 속상한 마음"이라며 "건강을 유지하고자 맞은 백신인데, 오히려 백신 때문에 사망했다. 기가 차고 원통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강권하는 정부와 사회 분위기 속에서 확실한 책임을 보장해주어야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느냐. 아픈 곳 없이 멀쩡하게 잘 살던 내 딸의 죽음이 백신 때문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 때문이란 말이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