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방송 시청률 조사 방식이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케이블TV 대비 IPTV에 쏠린 표본 때문이다. 시청률 지표는 곧 광고 매출과 직결과는 만큼, 정상화가 시급하단 목소리가 커진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닐슨리서치코리아는 시청률 조사에서 표본조사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 가정 ‘패널’을 선정해 시청 기록을 수집하고, 모니터링 과정을 거쳐 데이터를 병합해 최종 시청률을 산출하는 식이다.

하지만 시청률 조사에 참여하는 표본 가구인 ‘패널’은 각 플랫폼·지역·연령·성별 등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닐슨의 시청률 조사 방법은 플랫폼 간 패널 비율이 서로 상이하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AGB닐슨 시청패널 자료에 따르면, 전국가구 기준 케이블TV의 경우 모집단 대비 패널비율은 약 60% 수준으로 과소표집된 반면, IPTV는 126%로 과대표집 돼 있다. 패널 1명이 대표하는 값이 IPTV 대비 케이블TV 패널은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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