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일 "우리 전북도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은 이재명 후보가 우리 전북과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힘차게 격려해주고 성원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 종로회관에서 이재명 후보와 만찬 회동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의 승리는 민주당만의 승리가 아니고 우리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재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날이 너무 춥다. 전북도민이 이재명 후보를 따듯이 맞아줘 그리 춥게 여기지 않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정 전 총리에게 언론 백브리핑 기회를 넘긴 이 후보는 해당 발언에 "맞다"고 추임새를 넣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저는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재명이 민주당이다고 얘기했다"며 "이번 대선은 우리 대한민국이 미래로 전진하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갈림길 서있는 굉장히 중대한 선택의 기로라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평화, 그리고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우리 이 후보와 민주당이 꼭 승리하도록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정 전 총리의 발언에 "전에 우리 총리님이 출범식때 더 이상 외롭게 안하겠다고 해서 제가 눈물이 났다. 감사하다"고 거듭 화답했다. 이 후보는 백브리핑 질의응답 기회도 정 전 총리에게 넘겼다. 정 전 총리는 '이 후보에게 어떤 조언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잘하고 계신다"고 대답했다. 이어 "특별히 제가 준비해온 얘기는 없겠지만 아마 대화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제가 과거 경험했던 대선이나 우리 당원 동지들을 하나의 원팀으로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될 말씀이 있으면 인색하게 굴지 않고 아낌없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해야죠"라며 "그 친구가 지난 1년간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지금 지쳐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한 정 전 총리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정 전 총리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대화 도중 '15개월 정도 코로나하고 싸웠던 사람'이라는 말에 "총리님 실력이 필요한 때가 된 것 같다. 총리님 말씀대로 초장에는 안 됐지만 나중에는 빨리 맞았다"고 답했다. 저녁식사에서 이 후보는 정 전 총리와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고 한다. 정 전 총리가 당대표 시절인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성남시장 지원유세에 나와줬던 일화 등을 상기시키며 정 전 총리의 적극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는 대선 전략과 관련, 바닥 민심 다지기가 필요하다며 의원들의 적극 활동을 당부했다고 한다. 또 부동산 공급대책 확대를 강조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