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제통상특보단장인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 행정부 및 정계 고위 인사들과 연쇄 접촉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김 단장은 ‘특보단장’ 자격으로 이 후보의 외교ㆍ안보 정책과 가치관을 집중 설명했는데, 특히 ‘원자력추진잠수함(핵잠수함)’과 같은 민감한 현안을 놓고도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차르' 만난 김현종 "李, 한미동맹 중시"

여권에 따르면 김 단장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 단독 회동했다. 인도·태평양조정관은 한반도 이슈를 포함, 미 행정부의 대(對)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라 ‘아시아 차르’로 불릴 만큼 영향력이 막강하다. 두 사람은 1시간 가까이 대화했으며, 별도 통역은 배석하지 않았다. 의례적 만남이 아닌 밀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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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초기 해군은 비밀리에 핵잠 개발에 필요한 비공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는 군 당국의 의뢰로 민간기관들이 핵잠 도입 타당성을 수차례 연구하기도 했다.

김 단장은 올해 5월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합의를 성사시킨 주역으로, 미사일지침 문제와 더불어 핵연료를 공급받으려 미국을 꾸준히 설득했으나 지난해 10월 방미 당시 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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