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인사들도 함께 모여 종교간 화합을 다졌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12월엔 매장에서 캐럴을 틀어주세요"

이런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캐럴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하자 불교계는 이 캠페인을 중지해달라는 가처분을 냈습니다.

이들은 '캐럴'에 종교적 의미가 들어있다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캐럴로 위로하겠다는 건 지나치게 기독교 중심의 사고 방식이라고 지적합니다.

[혜일/불교왜곡범대책위원회 사무총장 : (기독교 신자가) 대한민국 인구에 30%도 안 되는데, 어떤 특정 종교를 선별해서 하는 건 맞지 않거든요. 관에서 하실 일이 아니고.]

소규모 매장에서도 캐럴을 틀면 저작권을 내야 한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염수정 추기경의 제안으로 시작된 캠페인에 정부는 예산 12억원을 배정했습니다.

멜론·바이브를 비롯한 음악 서비스 사업자 다섯 곳에서 한달치 이용권 총 3만 장을 제공하고 라디오로도 캐럴과 관련 광고를 송출한다는 내용입니다.


이걸 왜 세금써서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