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미국 내 오미크론 확산 위협 속에서 민간 기업 노동자를 상대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6일(현지시간) 뉴욕시장실 유튜브로 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민간 영역 노동자를 상대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관한 최근 소식을 매우 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델타 변이 대응에도 여전히 분투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오미크론, 추운 날씨, 연휴 모임"을 새로운 위협으로 정의하고 "매우 대담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회견에 앞서서도 트위터를 통해 "오미크론이 도착했다. 겨울철은 새로운 도전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선제공격(preemptive strike)'이라는 표현으로 이번 민간 노동자 상대 백신 의무화 조치를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뉴욕시는 이미 시 소속 노동자를 비롯해 실내 활동에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이번 조치로 약 184000개 민간 사업장에 백신 의무화 조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아울러 같은 날부터 실내 식사나 운동·오락 시설 등 사용을 위해 기존 1회 접종으로 충분했던 의무화 조치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5~11세 어린이를 상대로도 실내 활동 등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 이 조치는 14일부터 진행된다. 다만 어린이의 경우 의무 접종 횟수는 1회다. 그는 "이것이 어린이와 가족을 계속 안전하게 할 것"이라며 "가서 자녀들이 백신을 맞게 하라"라고 당부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일 캘리포니아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 확인 사례가 나온 이후 미네소타, 콜로라도, 뉴욕 등에서 연이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CNN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내 최소 17개 주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