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뉴스채널 CNN은 5일 크리스 쿠오모가 친형이자 전 뉴욕 주지사인 
앤드루 쿠오모의 성추문 수습에 발 벗고 나섰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결국 퇴출됐다.



CNN 대변인은 크리스 쿠오모는 2018년부터 가장 시청률이 높은 밤 9시에 
‘쿠오모 프라임 타임’을 진행해온 CNN 간판 앵커였다며, 크리스 쿠오모가 해고된 이유는 
언론 윤리를 위반했기 때문으로 크리스는 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로 손꼽히던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의 동생으로 형의 성추행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뉴욕주 검찰은 30일 크리스가 주지사의 성추문 대책회의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던 행적이 드러난 수사 자료를 공개했다. 뉴욕주 검찰에 따르면 
크리스는 형 앤드류의 성추행 폭로 사태가 불거지자 
형의 보좌관에게 자신이 돕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입장문을 대신 써주거나 
다른 언론사의 취재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는 등 사건 무마에 적극적으로 나선 혐의를 받고 있다.

CNN은 크리스 쿠오모의 해고를 발표하면서 한국 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가장 먼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를 CNN 커뮤니케이션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올렸다.

또한 CNN은 자사 뉴스를 통해 크리스의 해고 이유와 배경에 대해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일부 CNN 직원들은 크리스가 언론 윤리를 위반했다며 분노했다고 전했다.

크리스는 형제였기 때문에 앤드류 전 주지사에게 도움을 주려고 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성추행 사건에 대한 CNN 보도에 간섭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CNN 경영진은 쿠오모 형제 관련 수 천 페이지의 추가 녹취록과 자료 등을 
계속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표와 프로그램 하차가 끝? 관련 보도 0건

크리스는 2013년 CNN에 합류해 지금까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쿠오모 프라임 타임'이라는 간판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CNN 간판 앵커 크리스 쿠오모 해고와 비슷한 사건이 한국에서도 있었다. 
'수산업자 게이트'에 연루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엄성섭 TV조선 앵커이다.

이 전 논설위원은 수백만 원의 골프채를 엄 앵커는 
아우디 중고차를 수산업자로부터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동훈 전 논설위원은 지난 6월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으로 임명돼 
조선일보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런데 열흘 뒤 돌연 일신 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로 
당시 현직 언론인의 캠프 합류가 부담됐다는 말이 나왔지만, 
속사정은 금품 수수에 따른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였다.

엄성섭 앵커는 6월 28일까지 TV조선의 ‘보도본부 핫라인’을 진행하다 29일 수산업자로부터 
수 차례 접대와 아우디 등 중고차를 건네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30일부로 하차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에 따르면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이동훈 전 논설위원과 엄성섭 앵커의 청탁금지법 위반혐의로 입건됐다는 사실을 
단 한 차례도 보도하지 않았다. 

특이하게도 조선일보는 이번 크리스 쿠오모 해고 사건은 보도했다.

언론인이 특정 사업가를 위해 금품을 받고 지역 국회의원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의 행위는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과 ‘조선일보 윤리규범’을 모두 위반한 것.

그런데도 해당 언론사는 별다른 징계도 성명서도 자사 뉴스에도 보도하지 않는 태도를 취했다.

이처럼 한국 언론사는 범죄를 저지른 자사 기자에게 매우 관대하다. 
처벌을 한다고 해도 수위도 약하고, 기자의 잘못을 공식적으로 드러내거나 인정하지도 않다.

크리스를 해고한 CNN에서 이동훈 전 논설위원이나 엄성섭 앵커처럼 금품을 받는 등 
언론 윤리를 어긴 기자가 나왔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 해고는 기본이고, 
법적 조치와 손해배상, 대표의 사퇴 또는 사과가 나왔을 것이다.

대한민국 언론사들이 지금처럼 기자들의 잘못을 감추고 인정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언론 신뢰도는 지금보다도 더 추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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