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에서 25년째 장사하는 중국음식점.

사장은 최근 스마트폰에 배달의민족이 만든 배민상회라는 앱을 깔았습니다.

식당에서 쓰는 쌀과 1회용 배달 그릇을, 원래 거래하던 도매상 대신, 이제 배민상회에서 주문합니다.

가격이 워낙 싸기 때문입니다.


















음식 배달 플랫폼들이 식당들을 상대하는 식자재 도매업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배민상회, 쿠팡이츠는 쿠팡이츠딜, 

요기요는 요기요알뜰쇼핑.

이들의 강점은 이미 배달앱을 이용하던 수많은 식당들이 

곧 고객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이미 쌓아놓은 식당들의 방대한 빅데이터는 강력한 영업 무기입니다.












국내 식자재 유통업 시장은 55조 원.


급식 시장을 빼면, 나머지 85%는 7~8천 개나 되는 

작은 도매상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식재료를 당일에 배달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지금까지는 

대기업들이 진출하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대 플랫폼 기업들은 막강한 물류 인프라와 저가 공세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영세 업체들은 가까운 식당들만 거래할 수밖에 없지만, 

거대 플랫폼 기업들의 영업 대상은 전국입니다.

배민상회는 배달전문업체 부릉이 보유한 전국 450개 물류센터와 

냉장 탑차를 활용합니다.






영세 업체들은 대기업 진출을 막아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플랫폼 기업들은 아직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22212_3493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