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사실상 상주한 것으로 드러난 무속인 전모(61)씨는 조직과 직함을 넘어 선대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전씨가 소속된 곳은 권영세 본부장 직속인 ‘조직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이고, 직함은 ‘고문’이다. 네트워크본부는 기존에 있는 전국 단위 조직을 윤 후보 지원 조직으로 재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복수의 선대본부 관계자들은 전씨가 비공식 통로로 윤 후보의 주요 의사결정에 개입하면서 ‘비선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표출했다.

네트워크본부 산하 조직의 활동 중에는 ‘뉴미디어팀’이 주목된다. 뉴미디어팀 내의 일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는 ‘네이버 댓글부대를 모집한다’는 게시글이 오르는 등 ‘댓글작업’을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

전씨는 “내가 국사(國師)의 그릇인 것을 깨닫고 조계종에서 나왔다. 저녁이면 저승에 가 염라대왕과 야차들을 만나고 오는데 너무 피곤하다”고 했다고 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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