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또 '가죽 벗긴 소' 논란…충주시 "사실 아냐"

동물보호협회 등은 행사 직후 국민신문고에 동물학대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을 내기도 했다. 협회와 일부 참가자들은 "행사장에서 산 채로 소의 가죽을 벗겼다"고 주장해 큰 파문이 일었다.

관련 민원에 대한 답변을 통해 시는 "살아 있는 소의 가죽을 벗겼다는 것은 조사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시는 "도축된 상태인 소를 제물로 사용했고, 얼었던 살이 녹으면서 피가 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혐오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앞으로는 공공장소에서 사회 상규에 맞지 않는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적극 지도하겠다"고 했다.

가죽 벗긴 소 논란이 확산하면서 여론이 악화하자 검찰 측 인사가 자신과의 친분 등을 거론하면서 시에 '조기 수습 노력'을 요청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검찰 인사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