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19일 수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방송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의 인터뷰 中에서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억울함’이 걱정된다.
억울함이 바깥으로 향하면 
화를 내는 거고, 이게 내 안으로 향하면 우울해지는 거다 
이 억울함이라는 것은 
상당히 잘 다루어야 되는 감정이다.
우리가 이 억울함을 잘 다루지 못하면 가족에게 화내고, 짜증 내고 신경질 내고. 내 자신에게 향하면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우고. 그리고 혼자 또 혼술하면서 또 과도하게 하면 이게 다 건강에 해롭다. 
이 과정에서 최소한 우리 자신의 
몸 건강, 마음 건강을 잘 지켜야 한다"

"코로나가 오래 지속되면서 
‘다들 힘내세요’ 이러는데 사실은 전면에서 가장 억울하고 피해를 많이 본 분들은 힘을 안 내서가 아니다. 
정말 더 이상 낼 힘이 없다. 
모든 것을 끌어모아서 버티고 있다. 그래서 요즘 힘내시라는 말도 굉장히 사실 조심스럽고 말을 아끼게 된다"

“생계에 어려움이 있어서 
잠이 안 온다. 당연하다
이것도 견뎌나가려면 저녁에 약이라도 먹고 잘 자야한다.
수면은 굉장히 중요하다. 
당신의 건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불면증이 있다면 증상과 싸우지 말고 도움을 받아서 조금이라도 본인을 안정되게 하고 거기서 나오는 힘을 모아서 겪어가야 한다”

"펜이나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가 지금 왜 감정이 이렇지? 
내가 섭섭했구나  이런 걸 쓰면 도움이 많이 된다. 조금 마음이 편해지고. 내가 그걸 보면서 다시 한번 들으면서 생각을 해 보니까 나를 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나도 힘내자라는 말을 
요즘 잘 안한다 
그건 남은 힘이 있는데 
안쓰고 있는 사람한테나 
해당되는 얘기다. 


2.
드라마는 한시간?

요즘은 드라마 20분 공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분 남짓 분량의 
일명 ‘미드폼’ 드라마다.
이 드라마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시청한다는것도 특징이다.



왜 20분일까?

출퇴근 시간이나 휴식 시간에 
짬을 내 영상을 보게 하려는 계산이 깔렸지만 그렇다고 너무 짧아선 곤란하다. 한 편에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담기 위해선 적어도 20분 정도가 필요하다는게 그 이유다. 

1시간짜리 드라마가 여러 인물로 구성된 폭넓은 스토리를 다루는 것과 달리 짧은 드라마에선 시트콤처럼 소수 인물의 에피소드에 집중한다. 풍경 묘사보다 배우 중심으로 화면을 연출해 짧은 장면만으로도 시청자들이 인물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즉 심플하게 굵고 짧게 승부를 본다는것이다.


세상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3.
그린 냉장고?



지난해 12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설치된 업소용 냉장고다.

이 냉장고는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스타트업 기업 ‘다인테이블’의 공유 냉장고다. 음식물 폐기를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겠다는 의미에서 그린냉장고란 이름을 붙였다. 

그린냉장고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주민들은 모든 종류의 음식과 식재료를 여기에 넣어 둘 수 있다. 그러면 필요한 사람이 무료로 가져가면 된다.
음식을 가져오는 사람은 공유한 음식의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받은 뒤 현금화할 수 있다. 음식 무게를 재고 운영진에 사진을 찍어 보내면 고기와 야채 등 일반 식료품은 냉장고에 넣은 무게의 50%, 음료 등 액체류는 무게의 25%를 포인트로 준다. 예를 들어 감자 1kg을 냉장고에 넣으면 ‘인증’뒤에 
500포인트를 받는다.1000포인트가 넘으면 현금화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국내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평균 음식물 쓰레기 양은 만육천t이며 이중 13%는 보관만 하다가 버리는 식재료와 먹지 않은 음식물이다.



음식물 쓰레기가 없다면
세상에 굶는 사람은 없다.


4.
책 한권.



역도의 매력에 빠진 독일어 동시통역가 정연진 작가는 
마라톤, 철인3종, 크로스핏 등을 경험하다 40대 중반 역도를 시작한다. 단순히 무거운 걸 들어 올리는 운동이라 생각했던 역도의 반전 매력과 바벨을 들어 올리는 찰나의 순간 겪게 되는 수많은 고민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반려 운동’의 유익함뿐 아니라 ‘반복된 노력’이 주는 성취감을 말한다. 
되든 안 되든 “우선 100번 해보라”고 그녀는 강조한다.


백번은 해보라는 그녀의 말이
내 머리를 세게 한방 때렸다.


5.
97세의 폴란드계 미국 여성 피아니스트 루스 슬렌친스카가 최근 세계적 음반사 데카를 통해서 피아노 독주곡 음반을 녹음했다.



3살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그녀는 네 살 때 유럽으로 건너가 작곡가이자 명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1873~1943) 에게 사사받았다. 

슬렌친스카는 라흐마니노프의 생존하는 마지막 제자다.


그저 말문이 막힌다


6.
“시시한 것을 가까이하지 말라. 
쉽게 전염되는 질병이다”

프랑스의 유명소설가 
기욤 뮈소의 인터뷰 中에서 


그래서 요즘 내 주변에 사람이 없는건가?


7.
[그림이 있는 오늘]

카라바조
(Caravaggio·1571~1610)

‘목성, 해왕성 그리고 명왕성’
(1597). 

그가 남긴 유일한 천장화다.



이 천장화가 있는 이탈리아의
대저택 ‘빌라 아우로라’가 
경매에 나왔다 
2800㎡ 규모의 이 저택은 
십자가 모양의 4층짜리 건물과 
넓은 정원으로 이뤄져 있다.



그레고리오 13세 등 교황 2명을 배출한 루도비시 가문이 1621년 별장으로 사들인 이후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다.

시작가는 3억5300만 유로(약 4790억원)이며 
저택 감정가는 4억7100만 유로(약 6390억원)이다.



8.
[詩가 있는 오늘]

상류로 거슬러오르는 물고기떼처럼

이성복



슬픔이 끝나지 않고 슬픔이라면
그는 또 물 속의 풀잎처럼 살 것이다
오후의 햇빛은 흐르는 물을 
푸른 풀밭으로 바꾸고
흐름이 끝나는 데서 
물은 머무는 그림자를 버린다

상류로 거슬러오르는 물고기떼처럼
그는 그의 몸짓이 
슬픔을 넘어서려는 것을 안다
모든 몸부림이 빛나는 靜止를 이루기 위한 것임을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아침부터 들린 눈소식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겨울군인의 적은 눈이고
여름군인의 적은 풀이라던데...

눈오는 수요일 그게 뭐든
하얀 오늘 되십시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