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윤우진 뇌물사건...'거짓말과 면죄부'


지난해 12월 29일, 검찰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재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2년 처음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10년 만의 일이었다. 검찰은 윤우진 전 서장이 육류수입업자와 세무사 등에게서 2억 원 가량의 뇌물을 받았다고 판단하고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6년 전인 2015년 2월, 같은 사건에서 윤우진을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검찰 스스로 자신들의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하지만 6년 전의 수사 결과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검찰은 ‘왜 6년 전 수사결과가 뒤집어진 것인지’, ‘당시 누가 수사를 잘못했던 것인지’, ‘누가 외압을 넣었던 것인지’ 등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윤우진 전 서장의 뇌물사건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받아 왔다. 먼저 2012년 경찰 수사 당시 뇌물사건 피의자이던 윤우진에게 변호사를 소개하는 등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이 의혹은 2019년 7월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뉴스타파가 윤 후보자의 '2012년 음성파일'을 공개하면서 본격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