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인 토스가 선불충전카드인 ‘토스머니 카드’(토스카드) 서비스를 갑자기 중단해 소비자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모든 이용자의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데도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유효기간을 무용지물화하기 위해 토스는 지난해 3월 약관까지 변경한 것으로 이데일리 취재결과 확인됐다. 파격적인 혜택으로 고객을 모은 뒤 수익성이 떨어지자 이 사업에서 손을 뗐다는 분석이다.



약관 변경을 두고 이용자 모집이라는 과제를 수행한 뒤 돈 안 되는 사업에서 발 빠르게 철수했다는 지적을 토스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자회사인 토스뱅크 역시 최근 이러한 논란을 일으켜 소비자 불만을 샀다. 토스뱅크는 출범을 앞둔 지난해 9월 ‘무조건 2% 예금통장’ 출시를 앞세워 사전 신청 고객을 끌어모았다. 토스는 내부적으로 100만명 모집을 목표로 세웠고 실제로 달성했다. 하지만 출범 직후 토스뱅크는 1억원 초과 예금액에 대한 금리를 0.1%로 대폭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