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래 작가의 소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가 영상화된다. 왓챠는 동명의 영상을 오리지널 콘텐츠로 편성해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21일 <블로터> 취재 결과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가 왓챠 오리지널로 편성될 예정이다. 

원작 소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아는 요리는 라면이 전부였던 인문학자 강창래 작가가 암 투병중인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하며 써내려간 메모들을 엮은 책이다. 콩나물국이나 볶음밥 같은 간단한 요리를 해내고 뿌듯해하는 그였지만 어느덧 칼질에 자신이 붙어 아귀찜, 해삼탕 같은 고난도 요리까지 해내는 과정이 담겼다. 병이 깊어 어떤 음식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자신이 마음을 다해 만든 음식만 겨우 입에 댈 수 있던 아내를 위해 요리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를 통해 먹먹한 울림을 전한다.

이번 OTT 영상은 '비욘드제이'가 제작할 예정이다. 비욘드제이는 올해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시리즈 '썸바디'를 비롯해 '살인자의 쇼핑목록'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연출은 영화 '작전'과 '로봇, 소리'를 연출한 이호재 감독이 담당한다. 출연진은 캐스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화 당시 영화로 제작이 유력했던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토종 OTT 플랫폼 '왓챠'의 품에 안기게 됐다. 왓챠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를 편당 30분 내외의 총 12부작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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