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백신 안맞으면 벌금 부과' 법률 통과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오스트리아의회가 유럽연합(EU) 회원국중 가장 엄격한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 법안을 채택했으며 이에 따라 18세 이상의 성인은 모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미국의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법률은 2월1일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당국이 단속에 나서는 것은 3월15일부터다. 그때부터 백신 접종 증명이 없거나 면제 증명이 없는 경우 600유로(약 81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후 지정일까지 접종하지 않은 것이 발견될 때마다 연간 최대 4번에 걸쳐 최대 3600유로(약 486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다.

당국은 벌금 부과 통지를 받은 사람이 2주 이내에 백신을 접종할 경우 벌금을 면제할 수 있다.

임신했거나 건강상 이유로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사람은 이 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라고 오스트리아 보건부가 밝혔다.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회복하는 사람들도 PCR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날부터 180일 동안 백신 접종 의무에서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