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주변에 감염자 발생..드디어 남 일 아닌 게 됐다"
'역대 최다·도쿄 7000명' 등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 진입



일본 도쿄도에서 15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도로를 횡단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19일 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최초로 4만명을 돌파하면서 일본 열도가 '코로나 공포'로 발칵 뒤집혔다.

 

특히 이날 도쿄도는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수(7377명)가 7000명대를 뛰어넘으며 지난해 8월13일(5908명) 세운 역대 최다기록을 약 5개월만에 경신했다.

 

일본 내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만1485명 증가한 198만312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3만2195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공영 NHK방송은 이날 도쿄도 시부야역 앞에서 코로나19 급증세로 인해 당황하는 시민들 목소리를 전했다.

 

한 23세 남성은 "새해가 되어 확산세가 급등했다는 인상을 받는다"며 "주변에 감염자가 발생해 드디어 남 일이 아닌 게 됐다"고 말했다.

59세 여성은 "오늘 가야 할 곳이 있어 외출했지만, 내일부터는 외출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17세 여고생은 "오미크론 감염력이 강한 것 같다"며 "이에 사람들과 회식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식사 외에도 감염 위험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22012013164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