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작곡한 건반 악기용 독주곡 모음집. 연주는 보통 피아노하프시코드로 한다. 오르간이나 클라비코드 레코딩도 흔하지는 않지만 있다. 작품번호는 BWV 846~893.

인벤션과 신포니아처럼 원래는 학습용 교재를 염두에 두고 작곡한 것이지만, 현실은 단지 전공자 교육용(...)으로 쓰이거나 아예 이것만 연주·녹음하고 있다. 전 곡을 다 들어보면 알게되겠지만 본 작품의 완성도가 대단히 높기 때문에 단순히 교육용 작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바흐는 1722년에 1권을, 20년 뒤인 1742년에 2권을 완성하였지만, 그의 생전에 이 작품이 출판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바흐의 제자들이나 다른 음악가들의 필요로 인해 여러 필사본들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1801년에 처음으로 출판될 수 있었다.

로베르트 슈만은 후배 피아니스트들에게 "대가의 푸가를 매일 연습하라. 바흐의 '평균율'은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다."라는 충고를 남긴 바 있다. 또 한스 폰 뷜로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곡이 건반 악기의 신약이라면, 바흐의 이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은 건반악기의 구약이라고 한 비유는 이미 전설 아닌 레전드. 그만큼 음악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이다.



가장 유명한 곡은 1권의 1번이 아닐까 싶은데, 구노가 아베 마리아의 반주로 사용했다.

1권의 1번곡은 이 작품 중에서도 가장 연주하기 쉬운 곡에 속하니 관심이 있다면 한번 연주해보자. ......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