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시나브로 관련 게시글이 있어서 생각 나는 주제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꼽자면
'하릴없이'.

보통 '할 일 없이'와 혼용하여 그 말 뜻대로 '하고자 하는 일 없이 하는'의 뜻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하릴없이의 뜻은 '어쩔 수 없이', '조금도 틀림이 없이' 라는 뜻으로 '할 일 없이'와는 전혀 다른 뜻으로 쓰임.

한창 웹소설이나 아마추어 판타지소설이 판치던 때에 뭔가 있어보이는 어휘를 쓰기 위해 '할 일 없이' 대신 '하릴없이'로 쓰는 경우를 종종 봤던 기억이 남.

또 다른 경우이지만 '~하다만'을 존댓말과 섞어서 쓰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은듯. 특히 문어체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존댓말로 쓰다가 중간에 쌩뚱맞게 '~하다만', '~이다만' 이라고 쓰는 분들도 종종 보는거같음.

당연히 존대로쓰면 '~합니다만', '~입니다만'이 맞는데 의외로 위의 용어가 반말인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듯...

물론 마춤뻡 영역으로 넘어가서 '돼'/'되', '왜'/'외' 등으로 환장하게 하는건 패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