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자 절반가량이 실입주하지 않았고, 매매와 전·월세도 전체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LH) 모충2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추진한 트릴로채는 지상 16∼19층, 12개 동으로 지난해 11월26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입주지정기간인 25일 현재 일반분양 1280세대 중 절반 수준인 600여세대만 입주를 완료했다. 분양자 중 절반이 입주하지 않고 일부는 잔금(분양대금의 70%)도 납부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입주지정기간 내에 잔금을 내지 않으면 이후 연 6.5%의 연체이율이 붙는다. 잔금 납부가 계속해서 미뤄지면 3차례 걸쳐 납부 촉구서가 발송되고 이후에는 최고장 통지, 마지막에는 계약이 해지된다.

LH는 잔금 미납자에게 1차 촉구서를 이미 발송했고, 2월 중 납부기한을 명시한 2·3차 촉구서를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트릴로채는 분양 초기 미분양으로 고전했으나 청주에 부동산 열풍이 불면서 물량을 모두 소진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도 실제 소유권 이전으로 이어지지 않는 반대의 상황이 나오고 있다.

매매, 전·월세 물량도 쏟아지고 있다. KB부동산에 올라온 매매 물량은 264건, 전세는 616건, 월세는 30건으로 단순 건수로 보면 애초 분양 세대 70% 정도가 입주 2개월 만에 매매, 전·월세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매 호가는 분양가에 많게는 2억원 정도 웃돈이 붙었고, 전세가는 분양가를 초과하고 있다.

가격이 오를 만큼 오르자 물건이 나와도 실거래는 크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 청주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주민등록상 청주시에 주소를 둔 매입 비율은 36%에 불과하다. 나머지 64%는 청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 외지인들이 사들인 셈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격에 외지인들이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사들였으나 부동산 규제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매매 물건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온 것이라는 평가다.

투자 목적으로 일단 계약만 해놓은 물건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청주에 내려진 부동산 규제 속에서 앞으로 이 같은 유사한 사례는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https://news.v.daum.net/v/20220126060002155


지방아파트 무지성 투기하던 인간들 좆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