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번지자..10대·20대 확진자가 42%, 가장 많았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20대 안팎의 젊은층 감염 비율이 올라가고 60대 이상의 고위험군은 뚝 떨어진다.

젊은 층의 확진 비중이 올라가면서 위중증 환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100명을 넘었던 위중증 환자는 27일 350명으로 떨어졌다. 오미크론 유행이 먼저 시작된 광주광역시의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전국 평균의 절반 이하다.

오명돈(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20대 확진자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보다는 사회활동이 많은 이유가 클 것”이라고 분석한다. 오 위원장은 “백신이 오미크론의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다른 나라에서 이미 검증된 것”이라며 “젊은 층이 외부 활동이 많고, 마스크를 벗고 밀접접촉하는 빈도가 높은 점 등의 영향이 더 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 층 확진자 비율이 높은 점은 향후 위중증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상원 단장은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환자 수는 늘겠지만 위중증 환자 발생률은 델타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명돈 교수도 “젊은 층이 위중증으로 덜 가기 때문에 감염자의 치명률이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원문 : https://news.v.daum.net/v/2022012800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