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2025년까지 갤럭시 전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개발하기로 했다. 애플이 아이폰 전용 AP인 A시리즈로 애플 생태계를 구축한 것처럼 삼성전자도 같은 전략을 펼치려 한다는 분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생산될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장착할 전용 AP 개발에 들어갔다. AP는 스마트폰에서 데이터 통신, 연산 등을 담당하는 핵심 반도체로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소모량 등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한다. 그간 갤럭시 전용 AP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있었지만 삼성전자가 개발에 본격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엑시노스는 중저가용 확대
삼성전자는 2025년 이후 엑시노스를 중저가 스마트폰 공략 무기로 확대할 전망이다. 다행히 올해 출시한 5세대(5G) 보급형 AP가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128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으로 만든 첫 모바일 칩셋으로 초당 4조3000억 회에 달하는 인공지능 연산을 통해 장면 분할, 실시간 모션 분석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선보인 ‘엑시노스 1080’보다 고사양이다.

엑시노스 1280은 삼성전자 갤럭시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보급형 A시리즈에 탑재된 제품이기도 하다. 지난달 인도 시장에 출시한 ‘갤럭시 M33’에도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AP 시장만 놓고 보면 엑시노스의 성능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흠...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