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튼 사가 - 손노리


버그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임.


당시 구매자들에게 버그튼 사가, 개가튼 사가, 똥가튼 사가, X같은 사가 라고 불렸을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이후 리콜사태까지 벌어졌고 몇개월에 걸쳐 버그 패치를 내놓았으나 최종패치 버전에서도 결국 버그를 다 잡지 못했고 제작사 측에서도 결국 포기.


마지막 패치라고 패치를 내놓았으나 해결이 안되서 진짜 마지막 패치, 진짜 진짜 마지막 패치 이런식으로 9개의 패치를 계속 만들었으나 끝내 버그를 다 잡지 못했다.


컴퓨터가 엄청나게 발전한 지금도 포가튼 사가를 실행하면 20년전 게임이 프로세스 전체를 잡아먹어 컴퓨터를 뻗게 만드는 버그 게임의 궁극체.


몇 만원의 거금을 투자해 게임을 샀는데 몇 달 동안 게임을 해보지도 못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게임 자체는 국산게임 역사상 가장 잘 만든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나 당시나 지금이나 버그 때문에 더 유명한 게임.


지금까지도 버그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고 팬들은 오히려 "버그가 없으면 포가튼사가가 아니다" 라고 할 정도다.


제작사측에서도 버그 때문에 셀프디스를 했다.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 소프트맥스


포가튼 사가와 마찬가지로 여러 번의 패치를 통해서도 결국 해결이 안 된 게임.


전투 중에 갑자기 꺼지는건 기본에 게임의 보스였던 아수라와의 전투에서 게임이 강제종료 되는 버그가 가장 악명높았다.


게임 도중 갑자기 검은화면이 뜨면서 마우스 포인트만 움직일 수 있는 버그도 있었으며 실행조차 되지 않는다는 사람도 허다했다.


그외에도 어느 구간에서는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끝나버리는 버그도 존재했으며 아직까지도 버그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미스테리한 게임.


그래도 여기까지는 아직 나머지 게임들에 비하면 완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비교하는 것조차 실례일 정도.























창세기전 외전2 템페스트 - 소프트맥스


창세기전 자체가 버그로 유명했지만 그중의 으뜸은 템페스트. 왕중왕, 똥중왕이라고도 불린다.


버그가 엄청나게 많아서 패치를 해도해도 끝이 없었고 버그 때문에 게임이 멈추고 꺼지고 난리가 나서 똑같은 전투를 몇십번씩 반복하다가 끝내 CD를 부숴버린 사람들도 존재했다.


특히 마지막 전투였던 7연속 전투가 유명한데 유저들 사이에서는 '악몽의 7연전'이라고 불렸다.


세이브도 없이 7번 연속 전투가 벌어지는데 중간에 버그 때문에 멈추거나 꺼지면 처음부터 해야되는 것이다.


그것도 버그가 한번만 발생하는것도 아니어서 똑같은 전투를 몇십번씩 했다는 사람들까지 있었을 정도.


그외에도 유명한것은 대장고블린 버그인데 전투 중에 아군의 턴이 끝나고 적군의 턴이 돌아와야되는데 맵에는 있지도 않은 대장고블린의 턴이 돌아오는 것이다.


당연히 게임 진행은 되지도 않고 게임은 실행되고 있지만 멈춘것과 다름없다.
























천랑열전 - 가람과 바람


일명 버그열전이라고 불리며 희대의 똥게임으로 불린다.


악튜러스, 창세기전으로 근근히 명맥을 이어가던 국산 RPG 게임에 마그나카르타와 함께 마무리 일격을 넣었다고 평가받는 게임이기도 하다.


얼마나 상상을 초월하는 망겜이었는지 국산명작게임 '실'과 '나르실리온'을 제작하여 제법 인지도가 있던 게임제작사 '가람과 바람'을 한순간에 망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게임이 꺼지거나 멈추는건 이게임에게는 애교 수준이다.


배가 하늘에 떠다니고 말이 안보여서 캐릭터만 둥둥 떠다니는건 기본이고 명색이 궁수인데 활을 안가지고 다닌다. 근데 맨손에서 화살이 슝슝 날아간다.


몇몇 기술들은 아군 공격이 가능해서 아군이 죽어나갔고 이동선택을 하면 화면이 흔들려서 이동을 잘못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원작에서는 여주인공의 어깨에 화살이 날아와서 맞는데 얼굴에 맞는 장면도 나온다. 얼굴에 화살 꽂고 다니는데도 멀쩡해서 보는 사람들이 흠칫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지나간 마을에 다시 가보면 핵전쟁이라도 일어났는지 마을이 사라져있는 경우도 있었다. 나중에 다시 가보면 마을이 다시 생긴다. 물론 또 다시 가면 사라져있는 경우도 있었다.


사실 이게임의 제작사는 억울한게 원래 예정되어 있던 발매일이 있었으나 스폰서측에서 발매일을 강제로 앞당기는 바람에 발매일보다 6개월 앞당겨서 미완성작을 출시한 것이다.


메인기획자가 박성우 작가에게 잘못을 빌었다고 한다.


다른 게임들과 달리 천랑열전 게임 일러스트를 전부 박성우 작가가 그려줬는데도 결과물이 쓰레기로 나와서 작가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것이다.
























마그나 카르타 - 소프트맥스


게임 매니아들에게 일명 '역사에 남을 대재앙' 이라고 불리는 희대의 문제작. 그외에도 버그나카르타, 버그나깔았다, 만들다말았다, 맹글다말았다 등등 엄청난 조롱을 당했다. 


천랑열전과 함께 국내 RPG의 역사를 끝낸 게임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첫전투에 칼질을 하면 튕기는 버그로 시작해서 칼질하면 튕기는 버그를 패치했더니 스킬을 날리니 튕기는 버그가 발생한다.


그리고 마그나 카르타가 버그게임의 정점이라고 불릴만한게 게임 인스톨부터 버그가 발생하여 인스톨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게임을 실행하기도 전에 버그가 발생하는 유일한 게임. 미완성으로 내놓은 천랑열전도 감히 도전할 엄두도 못낸다.


심지어 설치파일 더미 데이터 중에서 최양락의 알까기 파일이 발견되어 구매자들을 멘붕하게 만들었다. 그뿐 아니라 여러가지 게임과 관련없는 더미 데이터가 발견되어 엄청난 비난을 들었다.


결정적으로 초회판이 정식버전이 아니라 알파 버전이었다는게 밝혀졌다. 베타 버전도 아니고 알파 버전이다.


구매자들은 창세기전으로 명성높던 소프트맥스가 설마 설마 했으나 사실로 밝혀지자 구매자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소프트맥스는 구매자들이 게임을 안사주니 개발할 돈이 없다 식으로 얘기를 했고 결국 소프트맥스 게임 불매운동, 리콜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소프트맥스의 몰락에 가속도가 붙게 되었다.


결국 악명이 퍼지고 퍼져서 게임 발매 10년 후에도 물량이 남았다. 그리고 그걸 만원에 팔았는데 그걸 사는 사람들조차 호구라고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