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재개그 하는 사람이 싫어지는 병에 걸렸습니다.

그 사람의 본성꺼지 싫은 건 절대아닙니다.

가끔 얼척없어서 웃길 때도 있어요.

본인도 진정  즐거워서 남한테 써먹는 사람을 보면요.

그런데요.

본인도 안웃긴거 알면서 억지로 상대방을 고통스럽게 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아재 개그는 정말 저에게는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예를들어서 막 빌게이츠가 마이크로 소프트하게 노래를 부른다.

창의적이죠. 생각지도 못한 드립입니다. 맞습니다. 다만 그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죠. 이미 너무 구 시대적인 개그. 즉 아재 개그가 된 겁니다.

사람들이 왜 아재라는 단어를 붙이겠습니까? 그만큼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거죠. 유치해서 아재개그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가끔 착각하시는 분들은 유치해서 아재개그라고 하는데 너무 예상하기 쉽기 때문에 유치하다는거지 그 자체가 아재개그는 아닙니다.

오랫동안 자주 쓰여서 예상하기 쉬워지니 유치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거죠.  맥락은 같으나 본질은 다릅니다.

아재가 침을 흘리면 뭘까요.

답답하네요. 정답은 아밀라아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