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아니 이제는 튀르키예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적통.
한국전쟁 참전국 중 병력규모 2위.
폭망한 경제로 인해 여행유튜버의 요즘 뜨는 '물가 실화냐' 영상 단골 고객.




그리고... 가장 많은 난민을 끌어안아준 인도주의 국가.

그림은 엠네스티의 2019년 자료이고, 터키는 현재 아프가니스탄 난민까지 포함하여 
550만명의 난민을 수용했다.




물론 인도주의 난민 수용의 제왕은 레바논이다. 
당시400만명 인구인 나라에서 150만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을 받아줬다.

물론, 전에 쓴 글에도 말했지만, 난민 문제에 국력을 다 소진한 레바논은 이후 항구폭발과 코로나를 극복할 국력이 없었고, 지금 하루 22시간 단전중인 인플레 막장국가가 되어 여행유튜버들이 소개중이다.
https://www.inven.co.kr/board/webzine/2097/1697048?p=2&my=post 





다시 터키로 돌아와서.
터키는 전세계에서 난민을 최대 수용한 국가다.
일단, 정 모 배우나 진석사님 말씀처럼 얼마나 인도주의적이고 아름다운 결정인가.




아니 실은... 어차피 독일이나 영국, 프랑스가 목적지인 난민들에게 터키는 '지나가는 정류장'이니까.
여긴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역할이라구.
깔깔깔.




정류장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야 너네 자칭 유럽이라며.
막아라 국경.


....앵?
아니 난민을 도와야 한다면서요?


아니 그러니까.. 터키가 난민을 받는걸 막는게 아니라
터키에서 유럽쪽으로 오는거만 막으라구.




.....야.
그니까 터키가 유럽 샌드백이 되라고?


ㅇㅇ



..잠깐만 나 혈압좀 가다듬고.
알았어. 그렇게 할테니 난민 먹여살릴 돈좀 보내주고,
영국이 난민 안받겠다며 EU탈퇴해서 빈자리 생겼지?
이젠 나 가입해줘야지.




그건 좀 곤란한걸.
이런건 시간과 절차가 필요하다고.



....너 터키가 1959년 가입신청 이후부터 그소리만 하고 있는데 그걸 우리가 속아줄거 같냐?




너네는 그...민주주의 지수하고 인권문제가 많잖아. 쿠르드족 탄압도 있고.
역시 그런게..좀 뭐랄까 시간이 필요해



^%$놈아, 인권 부르짓는 놈들이 영국 바짓가랭이를 붙들고 돌아와달라고 애원을 해?
그냥 차라리 터키의 저렴하고 질좋은 농산품이 eu가맹국 농업시장에 위협될까봐 그런다고 하던가.
아니면 터키와 앙숙인 그리스놈들 때문이냐?



이래서 눈치 빠른 놈들은 싫다고 했잖아!
터키놈들 잘되는꼴은 나 못본다니까!
저 색히들은 유럽연합에 넣어주면 안되!



넌 조용히 해. 투르크 제국 노예시절 다시 생각나게 해주기 전에.
경제도 폭망한 찐따녀석이.



(발작버튼 on) 동로마제국 밑에서 농노생활 하던건 생각안나냐?
어떻게 다시 한번 뜰래? 경제도 폭망한 놈들끼리?




에헴... 그럼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문제는 일단 그렇게 '신중하게 진행중'인걸로 하고
난민 지원금은 우리가 국제기구 통해서 직접 나눠줄게. 너네가 해쳐먹을수 있잖아.




(대충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짤)
이 미친놈들아. 우크라이나는 초고속 심사해주겠다며 
난 60년째 가입도 안시켜주면서 뭐가 어째?

... 야 국경수비대. 그리스 쪽 국경 열어라.
저분들이 난민 맛 좀 달달하게 보시겠단다.


%$^3$%#^~!!!!! %&&~!!!!


오우~  나눈 퉈키 쌀람~  구리스 외쿡어 할줄 몰라요우~
터키어로 항의하세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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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난민을 지렛대로 터키는 몇 년동안 유럽 연합의 문을 두들겼지만,
난민받은 독일이 개판되는 꼴을 본 유럽 누구도 터키의 350만명 -이제는 550만명-난민을 분담하려 하지 않았고,
결국 터키는 유럽가는 난민들을 거의 다 끌어안았다.


그리고 인권단체들과 셀럽, 언론들이 극찬했던 난민수용국 터키의 근황.



받아들이고 거둬준 난민들이 터키 경제가 폭망하자 국제구호금 받은 돈으로 바나나 사먹으며 터키인들 조롱.
결국 전국민 82%가 '난민 꺼져라' 여론이 됨.





아무리 나쁜 결과로 끝난 일이라고 해도 애초에 그 일을 시작한 동기는 선의였다.

-쥴리어스 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