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급매물 내려주세요"…대구·대전 집주인들 '화색'
국토교통부, 주정심서 규제지역 조정
대구·대전, 투과지구·조정지역 해제
정부가 대구, 대전 등 일부 지역의 규제 해제를 결정했다. 규제지역이 풀린 곳에서는 추가적인 시장 침체를 막을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 흐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2022년 제2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대구 수성, 대전 동‧중‧서‧유성 등 6개 시군구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고 대구 7개, 경북 경산 등 11개 시군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내달 5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조치에 대해 각 지역에선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 나온다. 대구 수성구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규제지역이 된 이후 1년 반 넘는 기간동안 거래가 거의 없었다"며 "장기간 거래가 끊기니 문을 닫은 사무소도 적지 않았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제가 풀린다는 소식이 나오고 오래간만에 전화가 몰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내놓은 가격이 낮으니 매물을 잠시 내려달라는 집주인이 많다"며 "그간 규제에 공급 폭탄까지 겹치며 중심가는 2020년, 외곽은 2018년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급급매로 팔았는데, 계약을 무르는 편이 나을지 묻는 집주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