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중인 美업체 배제

동방항공 등 3곳서 292대 계약
48조원 규모…2027년까지 도입
유럽에 관계 개선 메시지 보내

中관영매체 "美에 보복" 명시
희생양 보잉 "수출 제약은 유감"

중국 3대 항공사가 유럽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 292대를 370억달러(약 48조원)에 도입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항공기 시장의 큰손인 중국이 그동안 자국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던 미국 보잉을 미·중 갈등의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영매체는 ‘바이든은 보잉의 좌절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번 계약이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에 대한 보복임을 명시했다.


보잉 앞서가는 에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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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에어버스 항공기 대량구매는 미국에 대항하는 조치이자 유럽에는 화해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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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18년 무역분쟁 발발 이후 미국이 자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때마다 보복 조치를 시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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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맞제재 의사를 밝힐 때마다 보잉, 애플 등 중국 시장 의존도가 큰 기업들이 대상으로 거론돼왔으나 구체적인 조치는 거의 없었다. 이번 항공기 대량구매는 보복을 실행에 옮겼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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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에 따르면 2040년까지 세계에서 4만3000대의 신규 항공기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이 20%인 8700대를 차지할 전망이다. 에어버스가 당장은 우위를 점했지만, 중국이 자국산 여객기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투입하고 있어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70330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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