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본의 경제단체연합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대표단과 만나 한일 양국 기업들 간의 소통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본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일 재계회의 결과와 양국 간 경제 및 인적교류 확대를 비롯한 실질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 측 경단련 회장인 도쿠라 마사카즈스미토모화학 회장과 한국 측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간부진도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경단련 대표단 방한에 "양국 간 실질적 교류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경제인들이 서로 신뢰하는 파트너로서 협력해온 것은 한일관계를 이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경단련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을 소개하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일 경제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29회 한일재계회의를 갖고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을 도모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멈췄던 한일재계회의를 3년 만에 다시 연 것이다. 특히 이들은 과거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의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회복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조속히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뜻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