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 자제" 추경호 외치자.. 공무원 월급도 동결 기류


내년도 공무원 임금이 13년 만에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공부문 개혁 강조와 정부의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 요청을 뒷받침하려면 공무원 임금 동결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힘이 실린다.

정부 대표, 공무원노동조합,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보수위원회(보수위)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 관련 논의를 11일 개시한다. 보수위에서 합의한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기획재정부에 권고안으로 제출된다. 기재부는 이 권고안을 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다룬 뒤 다음 달 말 발표하는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최종 인상 수준을 공개한다.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7.4% 올려야 한다는 노조에 맞서 인상폭을 적어도 올해(1.4%)보다 낮춰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보수위에 참여하는 한 정부 인사는 "공무원 임금은 대통령이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드라이브 걸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노조와의 협상에 보수적으로 임할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