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에 520억달러(약 68조원)를 지원하는 반도체 지원법안 통과가 늦어지면서, 삼성전자 등 글로벌 칩 제조사들의 투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삼성은 미국 텍사스에 170억달러(약 22조원) 규모 공장을 짓기로 했지만,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향후 미국 본토 투자 전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6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의회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에 대한 520억달러(약 68조원) 규모 자금 지원이 담긴 반도체 지원법안에 대한 심사를 늦추고 있다. 미국 공화당 측이 약값 인하와 기업·부자 증세에 반대하며 민주당이 주도한 반도체 법안까지 저지하며 대치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의회가 치킨게임(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둘다 죽는 게임)을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앞서 미국 의회는 상원이 지난해 6월 ‘미국혁신경쟁법안’을, 하원이 올해 2월 ‘미국경쟁법안’을 각각 처리한 뒤 두 법안을 병합해 심사하고 있다.

당초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맞서 칩 공급 극복을 위한 공급망 구축과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반도체지원법안 처리를 강력히 의회에 요청해왔다. 미국 의회는 8월 여름 휴가 등을 이유로 휴회에 들어가는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선거전이 예상되고, 이후 양원 구성에 따라 아예 법안 자체가 폐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https://news.v.daum.net/v/20220706105100731?x_trkm=t




얘 까먹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