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어머니 집에 내려갔었는데
새벽에 담배피고 편의점 다녀오다가
동네에 고양이 사료 뿌리고 다니는 캣맘 집을 알게 되었는데요.

캣맘이 뿌린 사료통 다 모아서
그 사람 집앞에 가져다 놓는걸로 끝냈었는데
이삼주 후에 다시 어머니집에 오면
또다시 다른 골목길에 사료통 놓여져 있더라구요
죽아도 자기 집앞에는 안놔두길래
나는 그거 다시 가져다 돌려주는거 반복하고요

그러다가 이번에 새벽에 다시 어머니집 내려갔다가
캣맘이 또 사료 뿌려두었길래
캣맘 집앞에 놔두러 갔다가
그 캣맘이랑 마주쳤는데 지금 뭐하는거냐고 지랄하네요ㅋㅋㅋ

나는 왜 남에 집앞이 이걸 두냐
그렇게 키우고 싶으면 니네집앞에 놔둬라고 했더니
지도 그러고 싶은데 지네엄마가 신경쇠약이라
밤에 잠도 잘못하고 힘들어해서
그런거라고 하길래 우리엄마도 그렇다고 여기 동네에
죄다 나이드신분들 많이 사는동네인데 그렇게 하면 되냐고
말다툼하다가 내가 고양이 사료 버리는걸
쓰레기 무단투기로 구청에 신고할거라고 했었거든요

그냥 말다툼하다가 나온 말이라 그날은 캣맘욕하고 넘겼는데
오늘 생각해 보니 이거 진짜로 쓰레기 무단 투기로
신고가 가능 할까요?

가능하다면 벌금으로 캣맘분 금융치료라도 꼭 도와주고 싶은데 말입니다

아시는분 계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