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짐 레이너는 사실 케리건을 만나기 전 결혼을 한 적이 있었음.

아내의 이름은 리디아였으며 이들은 레이너가 보안관으로 일하던 마 사라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렸었지만, 안타깝게도 아들인 존 레이너에게서 사이오닉 능력이 발현되며 비극이 시작되어버림.

조합 전쟁에서 겪은 경험으로 테란 연합이 썩어빠진 것을 알고 있었던 레이너는 이 사실을 숨기고 조용히 살고 싶었지만, 리디아는 아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는 바람에 부부는 갈등을 겪었고 결국 존은 테란 연합의 수도인 타소니스에서 유령(고스트)사관 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받게 됨.

그러나 존은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가혹한 훈련 과정중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리디아는 자책감으로 괴로워하다가 열병에 걸려 사망함.

이후 레이너는 한동안 사이오닉 능력자들인 유령들을 보기만 해도 증오했으며, 케리건과 초장에 투닥투닥 거리던것도 사실 아들이 생각나서
그런 것.

2.긴 프로토스의 역사상 테란만큼이나 큰 영향을 끼친 외계종족은 사실상 없었음.(대부분은 호전적인 프로토스에게 대항하다가 절멸당하거나 대울이라는 규칙하에 프로토스측에서 일방적인 관찰만을 했을 뿐)

그래서인가 이들이 테란을 대하는 태도는 한동안 지나치게 극단적이었는데…

소설책에서 나온 묘사를 보면 단순하게도 테란 남자=짐 레이너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친절하게 대해주는 반면 테란 여자=케리건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무조건 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함.

물론 스타크래프트 2 들어가서는 이런 묘사가 거의 사라진걸로 봐서는 이런 선입견이 어느 정도는 없어진 것으로 보임.

3.프로토스가 테란을 미개한 종족이라고 보는 이유중 하나는 입을 통해 서로 대화를 한다는 것인데, 이게 인간 기준으로 보자면 방귀소리를 통해 대화를 하는 것마냥 인식하는 것으로 보임(신체에 난 구멍에서 나오는 소리를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 운운).

웃긴건 사실 프로토스도 원래는 입이 있던 종족이었다는 것이 밝혀짐.(유방이나 젖꼭지의 존재, 피닉스 부상시 드러난 내장 구조 등을 보아 이들 또한 포유류에 가까운 종족이 아니었을까 추정)

다만 아몬의 마개조로 인해 급격하게 광합성을 하는 종족으로 진화하면서 입도 사라진 것이 아닐까 추정중.

4.인게임으로만 보면 프로토스는 고도로 발달된 기술로 무장한 이지적인 외계종족으로 보이지만, 설정을 파고들면 상당히 야만적이고 혐성을 지닌 종족임을 알 수 있음.

이 혐성이 제대로 드러난 사건 중 하나가 바로 황금기 장식 사건인데…

스타2 엔딩 이후 아이어를 수복한 이후, 찬란했던 프로토스 제국 시절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황금기의 장식들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이 황금기라는게 바로 칼라를 거부하던 암흑기사들에 대한 탄압과 학살이 자행되던 시절이라는 것.

이걸 아이어 프로토스들끼리만 자축했다면 암흑기사들도 그러려니하고 넘어갔을 사안이다만 하필이면 암흑기사들 전용 기함들에게도 황금기 장식을 떡칠하는 만행이 저질러졌고, 결국 암흑 기사들의 수장인 보라준이 무언의 불편함을 표시하는 정도에서 그쳤지만 이는 프로토스의 통합에 큰 불화를 남김.

5.브루드워(종족전쟁) 스토리의 메인 빌런이었던 UED의 국력은 시리즈별로 들쭉날쭉하는데 가장 최근에 개발자가 직접 말한 바로는

1)프로토스와 저그가 만약 지구에 도달할 경우 UED는 이들을 격퇴할 수는 있다.
2)코프룰루 구역에 파견한 원정대의 전멸은 UED에게 상당히 큰 타격이었다.
3)UED 원정대의 최우선 목표는 테란 자치령의 복속이었으며, 다른 외계 종족들은 가능하면 교전을 통해 우위를 점할 것이었다.

이들을 종합해보면 코프룰루의 외계인 원정대가 지구에 오면 격퇴는 가능하나 이들과 전면전까지는 불가능한 정도의 전력으로 보임.

여담으로 케리건은 듀갈에게 너희 UED 패잔병들을 모조리 몰살시켜주겠다고 선언했으나 이게 실패한건지 아니면 최종전 이전에 UED 탈영병들이 많았던건지 의외로 많은 UED 잔당들이 살아남아 용병으로 일하거나 행성 하나 점령하고 그 주변을 지나다니는 함선들을 해적질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