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운영하는 글로벌 결제서비스 '애플페이(Apple Pay)'가 올해 연말께 국내에 전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8일 여신업계와 밴(VAN)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측과 국내에 단독으로 서비스하기로 협의를 마치고 국내 밴사들과 세부적인 결제망 개발 논의를 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국내 대형 밴사 3곳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KICC), 키스(KIS)정보통신 등과 현대카드와 애플페이 단독결제에 따른 기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대카드는 대형 가맹점들과 애플페이 결제에 따른 세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애플은 애플페이에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NFC 단말기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은 6만~7만개 가량이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통해 원활하게 결제가 가능하게 하려면 최소 100만 가맹점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애플은 여러 국내 카드사와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해 협의했지만 NFC라는 결제방식과 수수료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면서 "현대카드도 NFC 가맹점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애플페이 결제에 따른 수수료를 결제 건당 0.15%를 책정하고 있다. 현대카드 이 정도 수준에서 수수료 협상을 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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