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지역은 북한산·도봉산·수락산·초안산·북악산 등 산이 많아
비가 내려도 비교적 물이 상대적으로 잘 빠지고 강남은 산보다는
평지가 많아 물이 천천히 빠지는 지형적 요건이 있다. 강북지역은
구릉지대가 많다 보니 경사면이 많아 비가 오면 배수가 잘 되는 반면
저지대인 강남지역은 물이 빠지기보다 고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강남역 인근은 지대가 주변에 비해 현저히 낮아 침수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대가 낮다 보니 비가 오면 인근 지역의 빗물이 강남역
인근으로 모여든다. 서울시 고태규 하천관리과장은 "사당역이나
강남역 일대는 저지대여서 상습침수구역으로 구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