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허리케인 도리안의 경로에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가 임의로 가필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검정색으로 가필된 게 있습니다.

당시 미국 기상당국은 대통령이 조작한 것이며, 우리 공식자료는 아니라고 공식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가 그 반박을 공식적으로 철회했었습니다.
백악관에서 국무부에 압력을 넣었고 국무부가 하위 기관인 해양대기청에 다시 압력을 넣은 것이죠.

미국 해양대기청은 우리나라 기상청보다 독립적이고 규모도 크며 힘도 강한 기관인데도 결국 트럼프의 조작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는데 우리라고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보장을 전 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예민하게 받아들였던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