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 r&d 센터 공사현장 인데
엘베가 올라가다 훅 내려앉더니 그대로 멈추더군요

다들 아씨 이러다 이상하다 싶어
전화 하려고 하는데 전화도 안터지고

엘레베이터 안내는 환기가 되니 걱정 마세요 이 ㅈㄹ 하는데
환기 시스템 노작동 에어컨 노작동

20 명이 20분 가까이 있었는데
전 얼굴 하애지고 산소부족해서져 다들 죽을라하는데
문열려서 벽살작 타고 엘베문 넘어갔네
5분만더 늦었으면 여럿 쓰러졌을거에요

현장에서 관리자 인지 뭔지 사람뭐이리 많이 탔냐고 따지더군요
한분이 화나서 뭐라하니 뭐 재대로 안된건데 편의땜시
해놓은거라고 궁시렁 거리더군요
어처구니 없어서...

그리고 다른 관리자는 쓰러질뻔하신분 누구냐고 하고는 오더니
저한테 와서는 폐쇠공포증 있냐고 하더군요
당시에는 힘들어서 몰랐는데 곱씹을수록 화가나네요

환기도 안되는곳에 여럿있는데 안쓰러진걸 걱정먼저 해주지도 않고
아오..

같이 계시는 형님들도 머리아프고 속안좋다고 이거 일못한다고
집에가고 있습니다

그현장 다시 가기가 무서워 져요
덕분에 엘레베이터 공포증 생길판..  ㅠㅠ

P.s:  사진은 한창 미친듯이 더울때 일하다 땀에 쩔어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