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청렴 교육을 위해 제작된 에듀게임 ‘청렴 어드벤처’가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9000만원 가량의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교육 효과가 미비해 탁상 행정으로 인한 예산 낭비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렴 어드벤처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공공기관에서 나서서 만든 게임치고 지나치게 품질이 나쁘다는 점과 게임 제작을 위해 적지않은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해당 글을 본 이용자들은 “투입 예산 대비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교육 목적으로도 실효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된 청렴 어드벤처는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기관 청렴연수원이 제작한 교육용 게임이다. 10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청렴연수원은 지난해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나라장터에 모바일 기반 청렴 에듀게임 개발 업체 선정 용역입찰 공고를 제출했다. 해당 사업은 국민참여예산으로 진행됐고, 1억원의 금액이 배정됐다.

공고 기간동안 총 세 회사가 지원서를 제출했는데, 2012년 창립한 대전 소재의 중소 게임개발사 엔큐브(Ncube)가 최종 선정됐다. 엔큐브의 대표작으로는 2018년 출시한 방치형 클리커 장르의 ‘이세계 PC방’ 등이 있다. 나머지 두 업체는 각각 협상평가부적격, 서류미제출로 인해 공고에서 탈락했다. 연수원 관계자는 “실제로는 엔큐브와 8998만원 규모로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꼴랑 9000으로 무슨 퀄리티를 바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