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에 여환섭·김후곤·이두봉·이원석


여환섭(54) 법무연수원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검찰 내에서도 인정하는 특수수사 전문가다. 그는 옛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내면서 많은 권력형·기업 비리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대검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대구지검장, 광주지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지만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2008년에는 '삼성 특검'에서 파견 검사로 수사에 참여했다. 지난 정부에서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 단장을 맡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뇌물수수 의혹 등을 수사했다.

이두봉(58) 대전고검장은 강원 양양 출신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등을 거쳐 '미니 중수부'라 불리던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서울중앙지검 4차장·1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수부와 형사부를 두루 거쳤고, 대전지검장 시절 월성 1호기 원전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등 수사역량을 인정받았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대검 중수부 등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하지만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에 대한 보복 기소를 지휘한 이력은 논란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