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율→표적…'尹정부 100일' 방역은 세번 변했다

과학적으로 필요한 방역 조치도 전임 정부의 정책이란 이유로 기피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밀접접촉자를 추적해 검사하는 3T 전략이 'K방역'의 트레이드 마크인데, 사실 메르스 유행 때 효과가 입증돼 전 세계에서 실시한 것"이라며 "이전 정부에서 한 걸 비과학적이라 규정하고 그것을 하지 않으면 과학적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스톱진료기관을 1만개로 늘리겠다며 숫자 채우기에만 급급하다. 확진자 격리가 제대로 안 되니 그 안에서 전파가 일어나고, 코로나19에 대한 지식이나 교육 없이 진료기관부터 지정하니까 치료제 처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기준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은 9906개소다. 그러나 12일 방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진료기관 6561개소의 10%에 달하는 652개소는 진료, 검사, 처방, 확진자 대면 진료 등 필수 기능 중 일부를 수행하지 않고 있었다.

윤졸렬대통령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