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일협정 '뒷거래' 정황 사진 입수..야쿠자 접대한 실세들


고풍스런 병풍 앞으로 고급 술안주가 한 상 가득합니다.

남성들의 옆자리마다 한복을 입은 여성들이 시중을 들고 있습니다.

1960년대 고급 요정에서 찍힌 사진들입니다.

한 남성이 술을 권하듯 잔을 내밀자 다른 남성이 공손하게 응합니다.

고개를 숙이며 술잔을 받는 남성 당시 박정희 정권의 2인자 김종필 씨입니다.

다른 사진에선 박정희의 경호실장 박종규 씨도 보입니다.

이들이 잔을 건네는 인물은 A급 전범 출신으로 일본 극우계 거물로 활동한 '고다마 요시오,' '긴자의 호랑이'란 별명을 가진 야쿠자 두목 '마치이 히사유키'였습니다.

이 둘은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협상을 이면에서 조율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인데, 한국 고위층과의 관계가 사진으로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