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억제 필요하다고 판단… 과도한 시장개입, 경기 둔화 우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도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그러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이 아닌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으로 금리 인상 수위를 조절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억제가 여전히 필요하지만 과도한 금융시장 개입이 되레 경기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연준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 상승률이 계속 목표치(2%)를 훨씬 넘고 있어 ‘제약적 정책 기조’를 지속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불편할 정도로 높은 물가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FOMC 참석자들은 또 “인플레이션이 긴축 통화정책이나 그에 따른 경제활동의 둔화 속도보다 느리게 반응해 당분간 물가가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연준, 내달 0.5%P 금리 인상 시사… 속도조절 관측 (naver.com)